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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일제고사 엉뚱한 시험지 배포

출제오류 이어 ‘뒤바뀐 시험지’ 소동

최근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의 진단평가에서 수학 문항의 출제오류로 비난을 샀던 경기도교육청이(본지 10월14일자 9면) 14일 치러진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일제고사에서도 뒤바뀐 시험지를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2교시와 3교시에 각각 치러야할 과학, 사회시험지를 뒤바꿔 밀봉된 시험봉투를 시험감독관에게 전달했다.

시험감독관들은 사회시험지가 든 봉투를 들고 2교시 과학 평가를 위해 각 교실로 들어갔으며 시험을 치르기 위해 봉투를 열고서야 시험지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일제고사가 치러진 오산시에 있는 A고에서 김모 시험감독관은 2교시(과학)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교무실에서 시험지봉투를 받아들고 교실에 들어가 이 봉투를 뜯어 확인했으나 사회시험지가 들어 있어 교무실에 알려 시험지를 교체했다.

이같이 이날 경기도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뒤늦게 2, 3교시 시험지를 교체하는 일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시험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장학사와 장학관 등이 검수를 하지만 출판·인쇄업체에서 시험지를 봉투에 담는 것까지는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험지 관리 감독에 대한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시험지가 바뀐 채 시험장에 배포된 것은 사실이지만 진단평가와 같이 출제오류에 따른 혼선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출판·인쇄업체가 인쇄된 시험지를 봉투에 담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또다른 관계자는 “시험지 인쇄 등에 관해서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대해 검토한 뒤 입찰에 일부 제한을 둘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2천61곳의 초·중·고교, 47만7천654명을 비롯, 전국 1만1천80곳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학교장 승인없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학생은 초교생 3명이며 중학생 7명, 고교생 5명 등 12명은 학교장 승인을 받은 학부모 동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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