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 정가가 최근 성남시립병원 건립부지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 16일자 10면보도) 20일 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최만식·지관근·윤창근 시의원 등은 시의회 자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립병원을 수정구청 부지에 건립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지난해 10월 시의회가 정한대로 시청사부지에 시립병원을 건립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의 예산 낭비적 요소가 있다”며 “혈세 절약 차원에서 부지 변경을 통해 현 수정구청 부지에 건립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정구청과 수정보건소를 현 시청사를 리모델링해 입주시키고 시청사내에 위치한 시민회관의 존치와 현 수정보건소를 타용도로 사용 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의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최성은·김현경 시의원,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및 중원구 출신 도의원·시의원, 정용한 시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립병원을 수정구청 부지에 건립할 경우 1년여 정도 착공이 지연되는 등 문제점이 야기된다며 지난해 시의회에서 정한대로 시청사 부지에 건립할 것을 주장했다.
이처럼 시립병원 건립 부지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에 상정된 성남시립병원 설립 부지변경 특별 결의안을 21일 오후 심의·의결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