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좌승희 원장 “美위기 좌파적 정책서 야기”

김문수지사 “도 공무원에 습득” 지시
전공노 “일방적 강요는 부적절” 주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개인견해를 도 공무원은 물론, 언론인에게도 습득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의견이 분분하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는 클린턴 정부의 좌파적 주택공급정책으로 야기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강을 벌였다.

김 지사는 좌 원장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40년 인생 최고의 명 강의였다”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좌 원장의 강의에 대해 미국발 금융위기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모든 공무원이 습득하도록 하고 언론인에게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는 대변인 브리핑에 이어 좌 원장이 직접 기자들에게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설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좌 원장은 “대체로 지금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 신자유주의 체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 금융위기는 클린턴 정부 초기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택보급에 대한 반시장적 개입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 소유는 위험한 투자로 함부로 주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면 주택은 살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소유해야 하는 것”이라며 “클린턴 정부는 모든 사람들이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정책을 펴 지금의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좌 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시장경제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김 지사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현 금융위기에 대한 분석 중 하나일 뿐 절대적으로 옳은 분석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도 공무원이나 언론에게 강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공무원들도 각자의 이념과 사고방식이 있고 금융위기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인데 좌 원장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습득하도록 하는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