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안에 개통할 예정이었던 광릉숲우회 도로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들이 유가상승으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겨 공사기간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포천 소홀~내촌을 잇는 광릉숲우회도로와 가평 북면과 강원 도계를 잇는 화악~도계간도로, 가평 하면과 포천 일동을 잇는 하면~일동간도로 등을 올해 안에 완공,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른 아스콘을 수급하는데 차질이 발생해 공사기간은 불가피하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광릉숲우회 도로의 경우 현재 공정률은 96%로 본선구간 표층과 교통안전시설 등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구간은 당초 11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아스콘 수급의 차질로 내년 1월 말이나 돼야 완공될 예정이다.
화악~도계간 도로확포장공사는 현재 공정률 99%로 현장청소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당초 9월 말 완공·개통할 예정이었으나 1달 가량 지연돼 10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면~일동간 도로확포장공사는 공정률 90%로 아스콘 포장과 교통안전시설 설치중이다. 하지만 이 도로의 2개 구간은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 중으로 이 구간까지 마무리 공사를 하려면 올해 안에 완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문화재 보존 여부는 10월30일 결정되며 보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공기연장은 불가피하다.
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도 예산이 부족한데다 유가상승으로 아스콘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 도로사업이 지연, 중단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