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애와 국정수행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대통령 자신의 육성으로 남기는 구술(口述)채록 사업을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통령기록관 출범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9일부터 착수하는 이번 사업은 역대 대통령들이 공식 기록물로 남기지 못한 주요 활동이나 사건, 성장과정 등 개인적인 생애 경험이나 소회 등을 직접 구술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 국가기록으로 영구 보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구술채록사업의 첫번째 대상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서 구술 범위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 정치인 시절,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의 중요한 일화나 사건, 국정 수행 이면의 일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구술 채록사업은 과거에는 기록화되기 어려웠던 사항들을 처음으로 대통령 증언을 통해 남겨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다른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 구술은 20시간 정도 분량”이라며 “대통령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지 않는 국정 이면 비사가 포함될 수도 있으며 구술 결과에 대한 공개여부 및 보호기간 설정 등은 전 대통령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