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재 도내 13곳에서 시범운영 중인 노인보호구역(일명 실버존)을 2012년까지 113곳으로 크게 늘려 ‘노인이 행복한 교통만들기’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도와 시·군비 60여억원이 투입된다. 도가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경기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7년(1월~9월) 880명에서 2008년 같은 기간에 777명으로 103명(11.7%)이 감소하고,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도 2007년 2.1명에서 1.8명으로 14.3% 감소했지만, 노인 사망자수는 2002년 235명에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해 2007년 292명으로 57명이 더 사망한데 따른 예방대책의 일환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 끝자락에 와있다. 2004년 400만명이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올해 7월 1일 현재 501만 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를 넘어섰다. 오는 2018년이면 고령사회(14% 이상)가 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이상)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도내 노인 인구는 89만68명(8%)으로 아직은 고령화사회 수준이지만 지난 몇년 간의 인구 증가추세에 비추어 보면 고령사회 도달도 멀지 않아 보인다. 결국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노인의 교통사고와 사망자수도 늘 수밖에 없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교통사고로부터의 보호대책은 노인에게만 국한시킬 문제는 아니다. 어린이, 부녀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는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가 실버존 증설을 통해 ‘노인이 행복한 교통만들기’를 추구하려는 것은 유독 노인의 교통사망자가 다른 계층에 비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설명할 것도 없이 노인이 되면 신경, 감각, 판단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방어 능력이 떨어지고 마침내 비명횡사의 불행을 겪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도의 실버존 증설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제는 113곳의 실버존만으로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겠는가이다. 실버존은 노인복지시설 반경 300m 이내 지역에서 차량 통행속도를 30km 이하로 제한하고 노인보호구역 표지와 함께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기로 되어있다. 일반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노인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실제 사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올 현재 도내에는 8천66개의 경로당이 있다. 경로당은 노인들의 일상생활의 터전으로 특별한 나드리가 아니면 경로당을 오가는 것이 하루 일과일 수 있다. 동네에 있는 경로당이기 대문에 안전할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고 위험은 생각밖으로 많을 수 있다. 당장에 그린존을 확장할 수야 없겠지만 범위를 경로당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연구해 볼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