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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레스펍 ‘스포츠앤비어’ 김선호 사장 창업기

스포츠응원 재미에 맥주가 술술~
축구존·야구존 등 테마공간 젊은층 인기
50%할인 수입병맥주·1+1전략 고객 호응

 

 

주점은 프랜차이즈가 활발한 업종 중 하나로 저가주점과 지역밀착형 호프전문점, 퓨전주점, 막걸리 주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이같은 진화는 소비자의 요구가 계속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점심과 저녁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모델인 ‘레스펍’이 창업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레스펍이란 패밀리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를 접목한 것으로 ‘레스토랑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즐긴다’라는 의미다.

레스펍 시장은 특히 여성 애주가들 사이에서 큰 환영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레스펍도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경쟁이 심한 맥주전문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 테마를 레스펍에 접목한 ‘스포츠앤비어’가 등장해 화제다.

 

 

 


‘스포츠앤비어’는 140개의 가맹점 신화를 이룩한 ‘서유기’의 장점을 그대로 이으면서 스포츠 테마를 접목했으며 축구존, 야구존, 농구존, 복싱존 등으로 매장을 테마별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장 전체를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 일하는 직원과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수입 병맥주를 40~5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병맥주 한병을 주문하면 한병을 더 주는 ‘원플러스원 전략’을 구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값비싼 맥주를 한병 더 서비스하면서도 안주의 판매량을 늘리고 객단가가 높은 병맥주 쪽으로 고객을 유도했다.

 

생맥주 맛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맥주 코디 제도’를 선보였다. 이 외에 500㏄ 생맥주와 양주, 소주를 조합할 수 있도록 폭탄주 메뉴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앤비어’는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되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폐지하고 ‘매니저 파견 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시스템’으로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매니저 파견 제도는 가맹점이 오픈한 시점에 맞춰 본사 소속 매니저를 파견해 한 달 동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어 슈퍼바이저 제도에 비해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매니저 파견 비용은 본사와 가맹점이 50:50으로 나누어 지불한다. 본사는 2005년부터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재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구매 노하우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쟁 심한 맥주전문점, 이색 테마로 승부 = 경기도 안산 중앙동에서 맥주전문점 ‘스포츠앤비어’(www.suyouki.com)를 오픈한 김선호(33)씨는 테마를 무기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함께 직장을 다니던 동료 5명과 함께 공동창업을 한 김 씨는 대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공동창업자들과 상의해 맥주전문점으로 업종을 선택한 그는 평범한 맥주전문점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스포츠 테마를 접목한 아이템을 선택했다.

입점한 곳은 맥주전문점이 즐비한 번화가 6층 건물 내 2층. 인근 경쟁점포 수만 30여개가 넘는다. 주 고객층은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20대 초·중반 정도 연령대의 인근지역 대학생들이다.

오픈 초기에는 이색 테마를 알리기 위해 게릴라이벤트를 펼치고 쿠폰을 제작해서 나눠 주었다.

250.8㎡(76평) 규모 매장은 축구존, 야구존, 농구존, 복싱존 등 테마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고 TV에서 방영되는 스포츠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대형 TV가 3대 설치돼 있다.

김 씨는 “응원도구도 비치해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활기찬 응원이 가능하도록 꾸몄다”면서 “이외 전자다트, 닌텐도 위 등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수입 병맥주를 경쟁점포의 절반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어서 가격이 부담스러워 선뜻 주문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비용은 3억5000만원 정도가 들었고 6명이 똑같이 투자했다. 오픈 석달째를 맞은 현재 올리고 있는 매출은 일평균 100만원 정도로 현재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김 씨를 비롯한 창업자들의 기대가 크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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