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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새마을금고연합회 흥청망청 행사 비난

자산10조·공제10조 돌파 기념행사에 ‘술판’
쓰레기도 마구버려 공연장 찾은 시민 ‘눈살’

자산 10조원과 공제10조원 달성 기념으로 경기도 새마을금고 연합회(회장 이종구)가 연 ‘All For One Festival’ 행사장에서 회원들이 술판을 벌이고 쓰레기를 방치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최근 금융위기로 정부가 각종 축제 등을 줄이라며 긴축 정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수천명의 회원들이 참가하고 유명연예인 등이 등장하는 등 대형행사로 치뤄 어려운 경제를 감안하지 않은 자신들만의 흥청망청한 행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수원시민들과 경기도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8일 오후 1시~7시30분까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 새마을금고 자산10조원과 공제10조원 달성을 기념코자 연합회원 3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와 기념식을 가졌다.

또 연합회는 오후 5시부터 열린 연예인 축하공연을 회원들은 물론 일반시민을 참가시켜 화려한 행사를 펼쳤다.

그러나 행사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좋은 취지와는 달리 행사에 참석한 연합회원들이 온갖 먹거리와 쓰레기를 행사장 주변에 마구버려 난장판을 만들었으며 술판을 벌여 아수라장을 만드는 등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로 행사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체육관에는 새마을금고연합회원들이 체육대회와 기념식을 마치고 연예인 축하공연을 위한 준비로 분주했으나 관중석은 연합회원들이 먹다버린 통닭, 족발, 도시락 등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음료수 캔, 물병, 술병들로 난장판이었다.

 

이로 인해 연예인 축하공연을 보러온 일반시민과 연예인팬클럽 500여명은 쓰레기로 뒤범벅인 관중석에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김모씨(38 여)는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가수들 공연이 있다고 해서 나왔는데, 너무 지저분하고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난다”며“이럴꺼면 시민들에게 왜 개방을 했냐. 새마을금고는 경제 위기와는 별개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였나보다”며 비아냥 거렸다.

 

소녀시대 팬클럽인 박모군(15)은 “지저분한 곳이 너무 많아 자리를 찾기가 힘들었다”며 “이곳저곳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공연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모처럼만에 갖는 우리들 행사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술도 마시고 놀고 있다”며“우리들 때문에 시민들이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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