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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카페루미’ 김진주사장 창업기

주변 음식점 메뉴 주문가능… 월5000만원 매출고
35개 테마별 공간·공주풍 인테리어로 여심 유혹
‘루미’ 캐릭터·‘Herstory’ 마케팅… 젊은층 어필

예쁜방에서 차 한잔 수다 만끽

 

“나만의 공간에서 차와 음식을 즐긴다.”

힘든 직장생활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등으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공간, 지인들과 함께 부담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최고의 안식처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따듯한 차와 책 한권을 읽는 여유로움은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최근 젊은 층의 다양한 문화공간의 소유욕구가 증가되면서 기존 카페들도 점차 공간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오픈형 매장을 탈피해 독립적인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최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카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특징을 갖춘 대표적인 카페가 ‘민들레영토’나 강력한 히스토리맵과 연동해 마케팅을 구현하고 있는 ‘카페루미’다.

특히 카페루미는 하나의 독특한 매력이면서 젊은 20대 여성을 대변하는 ‘루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젊은층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카페루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부와 미용, 액세서리, 코디네이션까지 제공하는 등 외식프랜차이즈라는 기업활동과 문화공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또한 이벤트문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 감성에 맞춰 매일 고객을 위한 ‘365일 컵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카페루미는 외식프랜차이즈인 만큼 물류시스템과 가맹점 관리까지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본사에서는 가맹점의 배송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부분과 루미컵, 와플 등은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웃소싱으로 일괄배송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카페의 다양함을 제시하는 카페루미의 가맹점 중 부평점을 운영하는 김진주 씨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도록 한다.

◆ 부담은 최소, 편안함·서비스는 최상

“길면 3시간 가량 기다리는 손님도 있죠. 1인당 6000원에 3시간 동안 음료와 커피, 아이스크림 등 무한리필 메뉴와 벨기에와플도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평역 인근 7층에 위치한 4가지 컨셉의 Room카페를 운영하는 김진주(46·카페루미 부평점, www.caferumi.co.kr)씨는 공주풍 인테리어와 ‘Herstory’ 마케팅을 활용해 여성고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체 고객 중 여성고객이 70%이상이다.

 

247.9㎡규모매장은 35개의 방마다 별도 설치된 TV로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씨의 월 평균 매출은 5000만원대. 점포 임대비를 포함한 총 창업비용은 3억원이다.

김 씨는 특히 대기업에서 매일 유통 받는 반죽을 통해 매장에서 직접 굽는 와플과 100%쥬스를 사용하는 등 음료와 와플의 질을 높여 ‘저가’ 이미지를 배제했다.

김 씨 매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story’이다. 카페를 대표하는 캐릭터 ‘루미공주’를 주제로 종업원을 칭하는 ‘비안’이란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독특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 타깃고객 연령층은 18세에서 25세 여성들이지만 남성과 30대 여성층 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운영시간은 인천과 부천 거주 젊은 층이 모이는 부평역 상권 특성상 첫차시간에 맞춰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하고 있다.

김 씨는 “PC방, 비디오방보다 여성 고객이 시간을 보내기에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룸 회전율이 높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여성 고객방문률이 높은 만큼 꼼꼼한 청소를 통해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장실에 매니큐어를 구비하고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잡지서비스 등 작은 서비스 하나까지 신경 쓰고 있다.

주변 외식점포와의 연동 마케팅도 인근 30~40개 카페와 차별화 된 전략이다.

고객 의견으로 뽑은 치킨, 중식, 피자, 분식 전문점 전화번호와 메뉴를 Room안에 배치, 주문 및 배달을 자유롭게 했고 500~1000원가량 할인 된 가격으로 먹는 장점도 있다.

10여년 전 학습지교사였던 김 씨는 사우나, 퓨전주점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했던 창업 유경험자이다.

고객 밀착 서비스가 필요한 업종 특성상 종업원과의 마찰이 잦았다는 김 씨는 “당시 매출도 5000만원 가량이었지만 고객이 부르기 전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야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또 높은 식재료비와 주방인력 인건비도 순이익을 깎는 부담요소”라고 회고했다.

현재 김 씨 매장의 서비안 수는 총 7명.

운영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별로 근무하지만 고객들이 직접 먹을거리를 갖다 먹는 셀프 매장이기 때문에 친절 말고는 다른 교육이 필요 없다는 게 김 씨의 말이다.

구월동에 462.8㎡ 규모 Room카페를 하나 더 준비 중인 김 씨는 “부평매장에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서 좀 더 넒은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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