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부터 전농 경기도연맹 평택농민회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단체와 회원 30여명은 평택시청 앞에 나락 5천600kg을 적재하고 한미 FTA 저지와 쌀 보득보전 직불금 부당수급자 전면 공개와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쌀 직불금을 수령했던 99만 8천명 가운데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28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공무원이 4만여명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쌀 직불금을 불법 수령 또는 신청한 공직자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고 처벌할 것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정부의 수입개방 농정은 농업과 농촌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식량주권 사수와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평택농민회 신종원 회장은 “우리 평택 농민은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식량주권을 수호하고 한미 FTA 비준 저지와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전국농민대회에도 적극 동참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