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경인지역 대규모 입주예정지 어디?

2009년 경기·인천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곳은 어디일까? 가장 눈에 띠는 곳은 역시 판교신도시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만5000여가구 규모가 동판교와 서판교에서 골고루 집들이를 시작한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경기지역 대단지 입주 규모는 7만4175가구, 인천지역은 1만2363가구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광명 소하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 택지지구 입주가 집중되고 인천지역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퍼스트월드1차가 새해 첫 달 입주를 코앞에 두고 있다.

▲2009년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입주는 1곳 뿐

내년 대단지 입주의 특징이라면 역시 올해에 비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의 입주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파크리오, 리센츠, 엘스 등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 입주가 9곳이나 있었던 반면 내년에는 인천 신현주공(e-편한하늘채)만이 유일하게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택지지구는 올해의 경우 시흥 능곡지구, 화성 향남지구 등 수도권 외곽에서 쏟아지는 입주물량이 많았던 반면 내년에는 광명 소하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곳의 택지지구에서 집들이가 시작된다.

▲경기·인천지역별 주요 대단지 입주

경기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로는 광명시 철산동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래미안자이), 수원시 인계동 래미안인계,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아이파크),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등을 꼽을 수 있다.

철산동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래미안자이)는 각각 1264가구와 2072가구 규모로 단지가 서로 인접해 있다. 입주시기는 다음달 정도로 예정돼 있지만 아직 유동적인 상태이다. 철산동 일대는 노후 단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대단지 새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경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인계동 래미안인계는 1044가구 규모로 내년 8월 말이나 9월부터 새집주인을 맞이한다. 뉴코아아울렛(동수원점), 갤러리아(수원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매탄초등, 산남중, 효원고 등 명문학군이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석수동 주공2단지(아이파크)는 15개동 1134가구 규모로 내년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전체 가구수 48.23%가 100㎡~132㎡일 정도로 중형 아파트가 밀집된 단지이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포일자이는 내년 11월 3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이후부터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시 평촌과 인접한 지역으로 롯데마트(의왕점)을 차로 5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택지지구 입주물량으로는 판교신도시와 광명 소하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이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내년에만 33곳 1만5851가구(이중 임대는 7곳 370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A16-1블록 The 1, A15-1블록 풍성신미주 등 청약인기단지가 대거 집들이를 시작 하지만 판교신도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계약일로부터 7년이나 5년까지는 전매가 제한돼 있어 입주 후 거래는 불가능하다.

광명 소하지구에서도 주공의 아파트 입주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다. 입주 물량은 5곳 3809가구이며 이 가운데 3곳 2665가구는 국민임대아파트이다. 서울 오류~안양간도로, 서부간선도로 금천인터체인지가 지구와 접해있어 서울 및 경기, 인천으로 진입이 편리한 곳이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7곳 3196가구 입주가 내년에 이뤄진다.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내년 6월쯤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차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내 송도더삽퍼스트월드1차 1596가구가 1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는 곳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제2연륙교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개선된다.

그 외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e-편한하늘채) 3331가구와 남동구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A11블록 1622가구, A12블록 1298가구) 입주가 각각 11월과 7월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