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호 평택시장과 유해준 평택시의회 의장은 20일 미군기지 이전 연기가 거론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2012년까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함께 발표했다.
송 시장과 유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 발표문을 내고 “미군기지는 2012년 이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언론에 의하면 용산 기지는 2016년, 한수이북은 2019년으로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는 희생을 감내하고 평택지원특별법에 근거한 지역개발계획과 고덕국제신도시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기지이전이 지연되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평택시민들의 상실감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다”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 “새로운 갈등요인의 불씨가 될 미군기지 이전사업 연기 논의는 민간 부문에서의 손실에 대한 큰 저항이 우려되며 이것은 외부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 평택시민으로부터 촉발되는 제2의 대추리 사태로 번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