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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행감 가시밭길

첫날부터 도시건설위 감사거부·민노당 단식농성 등 진통

수원시의회가 올해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도시건설위원회의 감사거부 소동과 민노당 의원의 단식농성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26일 수원시의회는 제2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청과 산하기관, 각 구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건설위는 이날 오전 도시계획국에 대한 감사를 미루고 최근 시의원의 감사자료를 집행부 직원이 탈취한 사건에 대해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감사를 거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위원회 소속 이종필 의원(한나라)은 “감사준비를 위해 집행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우만동 시립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해 설계변경 내용등을 확인토록 했지만 지난 23일 시 담당직원이 사전 연락도 없이 현장사무실에 와서 관련 자료를 가져가 버렸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의 감사 거부에 당황한 집행부는 담당국장이 나서 해명과 사과를 하는 선에서 사태를 수습했지만 이의원은 행정감사가 끝난 뒤 ‘공문서 절취’와 관련해 법적인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수원시의회와 윤경선 의원(민노당·비례)은 이날 오전 9시20분에 시청사 앞에서 ‘부실한 수원시의 행정감사 자료제출’을 내용으로 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의원은 “수원시 청소대행업체의 임금대장및 원가산정 용역보고서 자료와 수원시 시금고의 각종 협찬금 납부 증빙서류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업체의 영업비밀은 중요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는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행감기간인 다음달 2일까지 7일간 감사를 거부하고 시청사 안에서 항의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수원경실련 등 수원지역 8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수원참여예산연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청사 앞에서 수원시의회의 최근 의정비 동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장으로 향하는 시의원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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