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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결식아동 올해 4094명으로 ‘급증’

수원시에서 저소득층 부모의 맞벌이와 부모 가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 4개 구청이 수원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구청이 급식과 부식을 제공하는 결식아동 지원대상수가 지난해 3230명에서 올해 4094명으로 21.1%나 증가했다.

장안구 조원동의 이모양(9)의 경우 모자가정으로 엄마가 아침 일찍 일을 나가 밤 늦게 귀가하는 통에 저녁 늦게까지 집안에 혼자 남겨진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웃이 신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제공받고 있다.

연무동의 초등학교 5,6학년인 신모 형제는 부모가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는 가정의탁 아동으로 할머니가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생활하다 급식 대상아동으로 선정됐다.

팔달구 행궁동의 모자가정인 최모양(15)은 동생이 4명이나 되지만 엄마가 지체3급 장애인으로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해 5남매 모두 석식을 지원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변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신청을 기피했지만 최근에는 계속되는 생활고로 아동의 보호자들이 직접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지원대상 아동은 경제적 빈곤이 전체의 절반인 2193명(53.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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