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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있는 설봉산 ‘인기’

이천 계곡마다 푯말 설치… 읽는 재미 솔솔

 

 

경기 이천을 대표하는 산(山)이라고 하면 단연 ‘설봉(雪峰)산’이다.

그림같은 설봉호수와 공원, 레포츠시설, 세계도예센터, 시립월전미술관과 박물관, 산림욕장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평일에도 수천명이 다녀가는 이천관광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기 때문. 수도권의 명산(名山)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천 설봉산’이 최근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지난2일 이천시는 설봉산 계곡과 관련해 잊혀져가는 구전(口傳)을 되살리기 위해 500만원을 들여 ‘설봉산 계곡이야기’ 푯말을 제작 계곡마다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에도 설봉산의 주요 등산로 쉼터마다 ‘시’와 ‘산문’ 안내판을 설치해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는 동안 틈틈이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다.

이 안내판은 등산을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좋은 글을 통해 마음가짐을 다지자는 취지로 당시 설치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한 ‘설봉산 계곡이야기’는 설봉산의 주요 골짜기마다 많은 옛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착안해 선조들이 아끼고 불러왔던 계곡명칭과 그에 담긴 이야기를 후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천설봉산의 주요 골짜기 7곳에는 대장골, 절골, 범앙골, 오소리골, 나막골, 새재골, 뱁새울 등 옛 명칭과 위치표시, 구전유례가 담긴 푯말이 세워지게 됐다. 이천시 김상원 축산임업과장은 “설봉산 계곡과 관련한 옛 구전을 지역의 원로분들을 만나 상담하여 알아냈고, 이를 설봉산 계곡마다 알기쉬운 푯말로 설치하여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골짜기 유래를 등산객들이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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