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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채선당’용인점 장지선 사장 창업기

프랜차이즈 운영으로 경영 노하우 습득
독립점포 개설 꿈성취… 월1억이상 수익
매장별 운영법·마케팅·서비스 등 차별화

 

“웰빙과 편안함으로 고객입맛 잡았어요”

굴지의 재벌 대기업 총수도 소규모 쌀가게부터 장사를 시작해 점차 사업 규모를 넓혀가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띠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자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고객 눈높이와 장소에 맞는 운영 노하우와 열정으로 차근차근 점포 수를 늘려가면서 다점포 운영의 꿈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최근 트렌드인 ‘웰빙’을 추구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독립 점포 운영 방식을 혼합해 큰 매출을 올리는 있는 사업자가 있다.

2006년 7월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채선당 용인점, www.chaesundang.co.kr)을 오픈해 운영 방법을 몸소 배운 후 분당 자신의 집 근처에 샤브샤프 독립 점포를 마련한 장지선(41)씨가 그 주인공.

열정과 매출이 대기업 총수 부럽지 않다는 장씨는 유학 후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던 일반 직장인이었지만 현재는 샤브샤브 전문점 프랜차이즈 창업과 독립점포 개설로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6년 7월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한 장씨는 외식사업에 대한 막연한 관심만으로 매장 오픈이 힘들다고 판단, 전반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주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했다.

 

본사 정책에 따라 기존 운영 매장 2㎞이내 점포를 내주지 않는 조건에 따라 조금이라도 연고가 있는 곳에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장씨는 남편의 회사 연수원이 있는 용인지역에서 점포를 물색했지만 곧 고민에 빠졌다.

주택가나 오피스가 밀집 지역인 A급 상권과는 거리가 멀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남다른 운영 방법이 필요했다.

“87평 매장에 좌석 수는 32개뿐이에요. 테이블을 조금 더 배치하면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을 기다림 없이 모두 수용할 수 있지만, 편안한 식사는 힘들죠. 주로 가족 단위나 모임 등 단체 손님이 많기 때문에 모임방을 따로 준비해서 편안함에 중심을 둔 설비를 했어요.”

현재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도 입지와 주변 상권을 본 사람들은 ‘장사가 돼요’라고 묻는 일이 많다고 한다.

장씨는 첫번 째 매장을 오픈하는 데 3억원 가량의 비용으로 들었다. 또 장씨는 직원 교육과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약 4개월의 성공적인 운영 기간을 거친 장씨는 2006년 말 분당 집 근처에 또 하나의 샤브샤브 매장을 오픈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상의 하에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독립점포를 개설한 것.

 

“채선당을 운영하면서 ‘나만의 가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본사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많았죠. 음식 장사는 맛과 노하우가 생명이잖아요. 내가 가게를 열면 비법이 새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부부같은 매장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두 매장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방법과 독립점포 운영 방법을 함께 또는 따로 쓰고 있는 장씨는 상권과 고객층에 따라 서비스와 인테리어, 마케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장씨의 두 번째 매장도 월 매출 1억원에 가깝다.

장씨는 “본사에서 끝없는 연구와 메뉴 개발을 하듯 나도 독립점포에서 맛과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은행에서 빌린 투자금액을 모두 채우면 더 많은 매장을 운영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장씨가 샤브샤브 매장만 두 곳 운영하고 있는 것은 ‘웰빙’ 트렌드 때문이다. 트렌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것 같다고 장씨는 말한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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