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우렁쌈밥 전문점 ‘우렁각시’. 고단백, 고칼슘, 저지방식품으로 몸에 좋다는 우렁을 이용한 이곳은 정갈하고도 소박한 고향의 맛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렁’을 테마로 한 만큼 물 맑고, 공기 좋은 충주의 전문농장에서 키운 최상급 우렁을 쓰고 있다.
사람들은 일단 알이 굵으면 좋은 걸로 생각하지만 맛있는 우렁의 기준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크기가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아야 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우렁 특유의 향이 나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손님들이 우렁을 입에 넣은 순간 모든 게 판가름 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곳의 우렁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홍선기 사장과 부인인 김지능씨의 음식에 대한 깐깐함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다. 비단 우렁 뿐 만이 아니다. 이곳의 음식 재료 중 쌈 야채는 홍 사장이 뒤뜰에 있는 텃밭(200여평)에서 직접 재배해서 손님상에 올린다.
상추는 기본이요, 레드치커리, 치커리, 오크린, 로메인, 고추, 가지 등 손수 기른 무공해 쌈은 이곳의 자랑거리가 된지 오래다. 된장 역시 국산 콩으로 만든 집 된장에 섞어 쓰기 때문에 감칠맛이 난다. 한 상 차려진 우렁각시 정식에는 7~8가지의 푸짐한 야채는 물론 우렁무침, 우렁탕수육, 제육볶음 등 10여 가지가 넘는 맛깔스러운 반찬이 함께 나온다.
특히 ‘우렁각시’는 들어오는 현관 입구부터 특이하다. 손을 씻을 수 있게 만든 세면대. 모든 손님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유가 폭등과 경기침체로 경기불황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우렁각시의 호황은 홍 사장 부부의 남다른 음식철학이 있어 가능한 것 같다. <문의 : 031-654-1660(예약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