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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선수란 11명뿐…FA컵 실업돌풍 이을까

28명중 14명 방출… 3명은 부상·경고누적
18일 경남과 준결승전… 대구:포항도 대결

‘소수 정예 맴버로 다시한번 아마팀의 반란을 일으키겠다.’

실업축구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이 올해 마지막대회이자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한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국민은행은 18일 오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A컵 준결승전에서 경남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국민은행은 기존선수 28명 중 11명 만으로 준결승전을 치뤄야 한다.

지난달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의 장래와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14명의 선수를 일찌감치 방출시킨데다 3명은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잡는 아마팀’이라는 별명답게 국민은행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006년 이후 2년만에 4강에 진출한 국민은행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차례 프로팀을 꺾어 왔고 이번 FA컵 8강전에서도 전북 현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오르는 등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왔던 탓에 선수 부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국민은행을 상대로 6강 진출 실패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6강행 티켓을 놓친 경남은 지난달 19일부터 FA컵을 대비한 훈련을 해왔고 지난 4일부터 1주 동안 경남 합천에서 전지훈련까지 했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 시간에 맞춰 대학·실업팀들과 네 차례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실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은행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국민은행이 선수 부족이라는 커다란 벽을 넘고 실업의 반란을 계속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과 경남의 경기에 이어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대구 FC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진출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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