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권선구 고색동 지역의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위생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1년간 실시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월 고색동 주민 4200여명의 주민청원에 이어 시의회에서도 지역주민의 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요구함에 따라 마련됐다.

용역수행업체는 자문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악취발생지점 20곳에 대해 분기별 4회 측정한 결과를 근거로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 연말에 용역조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 류중식 환경국장은 “용역 과정에 주민대표와 시의회의원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흠 교수(수원대)는 “악취가 가장 심한 흐린 날이나 기압이 낮은 날에 측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상데이터를 활용해 악취가 심한 날을 선택에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색동에 있는 음식물 자원화시설은 수원시민이 연간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6만여톤을 모아 1일 평균 188t을 처리해 퇴비 656t과 사료 2400여t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위생처리장에서는 연간 18만8000㎘의 분뇨를 처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