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2.3℃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5.5℃
  • 맑음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5.5℃
  • 맑음광주 24.7℃
  • 흐림부산 27.6℃
  • 맑음고창 23.0℃
  • 구름조금제주 27.7℃
  • 맑음강화 21.5℃
  • 구름조금보은 24.4℃
  • 구름조금금산 25.2℃
  • 구름많음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5.1℃
  • 흐림거제 27.3℃
기상청 제공

수원 경관육교 예산 부활 예결특위의원 자질논란 야기

<속보>수원시의회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경관육교’ 사업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병근)가 뒤엎고 전액 부활시키자 같은 의원들간에도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 자질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시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회기중인 이달 초 도시건설위(위원장 김효수)는 경관육교 사업 시설비 42억원과 감리비 6090만원, 시설부대비 1134만원을 시민반발과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17일 열린 예결특위는 관련예산을 놓고 표결에 붙인 결과, 전체 의원 16명중 부활찬성 12표, 반대 4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집행부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날 이 예산을 되살린 예결특위는 한나라당소속 의원 12명과 민주당 3명, 민노당 1명으로 구성, 표결 결과와 의원당적수가 같아 다수당 의원의 담합으로 인한 횡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의원들 사이에서도 예결특위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A의원은 “상임위가 심사숙고해 소속의원 전원의 입장으로 삭감한 예산을 예결특위가 다시 살려낸 것은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2009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경관육교 사업비는 집행부와 시의회간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런 와중에 시의회의 결정이 며칠 사이 오락가락하면서 시민들의 대변인인 의원들에 대해 참관인들은 “주관도 없이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게 됐다.

예산 삭감을 주장해온 예결특위 소속 모 의원도 “전날까지만 해도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해 삭감하자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오늘 이같은 표결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어떤 이해관계가 의원들의 말과 행동을 하루아침에 바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관육교 예산 통과여부는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돼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또 다시 표결이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