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나기 입사동기 후보로 화제를 모았던(본보 12월19일자 11면보도) 제10대 성남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윤만수(56) 후보가 19표차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성남농협 본점 강당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천857표 가운데 윤 후보가 938표를 얻어 919표를 얻은 이윤우(전 성남농협 전무) 후보를 19 표차로 이겼다.
윤 당선자는 제 6대~7대 성남농협 조합장을 지낸 윤이수씨 친동생으로 형제가 조합장을 맡게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 제 9대 이환구 조합장 임기가 내년 1월 19일까지로 윤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부터 4년간이다.
이윤우 후보는 “숨막히는 선거전이였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성남농협 발전을 늘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만수 성남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선거 전에서의 조합원간 갈등과 분열 양상이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화합을 최상의 실질적 가치로 삼아 나갈 것”이라며 “역대 조합장과 조합원들이 일궈놓은 결실과 보람이 더해질 수 있도록 조합원과 함께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성남소재 각급학교(분당초교, 양영중, 양영디지털고, 신구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6년 6월 성남농협에 입사한 이래 야탑역지점장, 정자지점장, 직전 하대원지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