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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속 달러’ 함께 모으니 수북

수원시 ‘외화 세상밖으로’ 한달여 만에 9천만원 모아

 

수원시가 환율인상과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외화 세상밖으로 운동’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외화 세상밖으로 운동’은 최근 유가 및 환율인상과 실물경기 침체 등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연계, 집안에 잠자고 있는 외화를 환전 또는 외화예금을 유도해 금융권의 외환 보유고를 높이는 방법으로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달 28일을 ‘외화 세상밖으로 나오는 날’로 정하고 김용서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시의회 의장단,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들이 캠페인을 벌여 하루동안 130여명이 통장을 개설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9000여만원의 외화가 모아졌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지회 회원 30명이 1300만원,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원 102명이 1000만원을 모으는 등 각계단체의 참여가 줄을 이으면서 현재까지 2100여명이 총 8억400만원 가량을 통장으로 개설했다.

김영복씨(55·장안구 정자동)는 “해외 출장이 잦아 외화를 집에 많이 갖고 있는 편”이라며 “수원시의 외화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서랍을 뒤져 750달러를 찾아낸 뒤 은행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미씨(35·권선구 평동)도 “얼마전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뒤 미처 환전하지 못한 150달러를 지갑에 갖고 다니기보다 통장에 입금하는 편이 언제라도 인출이 가능하고 또 안전할 것 같아 행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제위기와 지역사회 문제를 구성원 스스로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롱속에서 잠들고 있는 외화를 은행으로 입금해 국내 외화 보유고를 늘리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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