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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생태파괴 주범?

일상 소비 자원량 토지 환산하면 ‘지구 1.5개’ 필요

“수원시민처럼 먹고 마시며 에너지를 낭비하다가는 땅덩어리가 모자랄 판”

수원시민의 일상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전 세계 사람들이 수원시민처럼 생활하면 지구 1.5개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수원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단법인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에 의뢰해 ‘수원시 생태발자국 지수’를 산정한 결과 2006년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1인당 3.34g㏊(글로벌헥타르)로 나왔다고 밝혔다.

‘생태발자국’은 음식, 주거, 교통, 운송,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 소비되는 자원량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해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생활하는 데 많은 토지가 필요하고 자연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생태파괴지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발자국이 1인당 2.24g㏊인 점을 감안할 때 수원시민처럼 자원을 소비하며 생활하면 지구 1.49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토지면적이 0.54g㏊이라고 보면 수원시민처럼 생활할 경우 우리나라 면적의 6.17배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절반을 차지해 이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생활양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태발자국 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감소방안을 마련해 생태발자국 지표 감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매년 지표와 조사범위를 보완해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자원소비, 쓰레기, 에너지, 교통 등 부문별 시나리오를 작성해 생태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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