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또다시 뒷심 부족으로 창원 LG에 역전패하며 최근 원정경기에서 5연패를 당하며 원정 징크스에 빠졌다.
KT&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주희정(17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한 채 이현민(24점)이 맹활약한 LG에 82-88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T&G는 15승13패로 LG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초반부터 LG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42-40 2점차로 마친 KT&G는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KT&G는 마퀸 챈들러(27점 9리바운드)와 주희정의 폭발적인 3점 슛과 상대 김일두의 공격을 묶으며 3쿼터 4분5초 만에 58-48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3쿼터 후반 이현민을 앞세운 LG의 추격을 양희종의 3점슛으로 막아선 KT&G는 69-63 6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T&G는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LG의 브랜든 크럼프(12점 9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0점 10리바운드)에서 골밑을 내준데다 이현민에게 외곽포까지 허용하며 경기종료 2분을 남겨놓고 그럼프에게 동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이현민의 골밑돌파와 진경석의 자유투로 기선을 빼앗긴 KT&G는 주희정과 챈들러, 황진원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며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