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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계층 구호 정신적 도움도 병행 필요”

여러 복지사업 참여 확대 논의
道, 종교단체 지도자 간담회

 

 

경기도는 지역 내 종교단체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도가 추진하는 빈곤계층 구호사업에 종교계의 참여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류하기로 했다.

도는 9일 오전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김문수 지사와 문화관광국장, 복지건강국장 등 도 관계자와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가 현재 진행중인 구호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로 올해 취약계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가 무한돌봄사업 등 여러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종교단체가 나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신경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총회장은 “종교의 원래 취지가 어려운 사람을 보듬기 위한 것인데 도가 앞장서서 이러한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종교단체가 함께 이러한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봉선사 조실 월운해룡 큰스님은 “무엇보다 이들에게는 물질적인 도움보다도 ‘한번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며 “도가 구호사업을 추진할 때 정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수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 국장은 “실직자나 노숙자들은 실의에 빠져 알콜에 중독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종교인의 몫”이라면서 “올해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이 생겨날텐데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업 성과 중심이 아닌 어려운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도는 시·군별로 설치 예정인 무한돌봄위원회에 지역내 종교지도자들을 참여시켜 점진적으로 기존 구호사업에 종교단체의 참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주도하는 구호사업은 정신적인 도움을 주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종교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도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들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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