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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100세 조건

이창식 주필

일본은 장수 국가 가운데 하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0세이상 노인이 1만 8000명 가량된다. 그들은 어떻게 백세 인생을 살았을까. 언론인 마쯔오히데스키(松尾秀助)씨가 10명의 백세인을 만나 보았는데 그들은 ‘그냥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 보람, 자연에의 순응을 생활의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건강을 위해 적합한 운동을 거르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늘 고마워하며 더 오래 살기위해 욕심내는 일없이 모든 것을 자연에 맡기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

사람과 환경, 성격이 제각각이다 보니까 개인마다의 식생활, 취미활동, 건강법 등도 다를 수밖에 없으나 무리하지 않는 것은 동일했다. 10인 중 한 사람인 98세의 미가미미와(三神美和) 여의사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올리는 것이 건강의 바로 미터다. 이 때 고통없이 거뜬히 해내면 오늘은 건강하다는 증거다. 매일 마당과 대문밖의 청소를 하는데 이 때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알리고, 이웃 사람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

혼자 살면서 소홀히 해서 안되는 것은 식사인데 세끼밥과 육류, 생선,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아무리 양생(養生)에 공을 들인다해도 병에 안걸릴수는 없다.

일본 인간도크학회 이사장 나라마사하루(奈良昌治)씨는 “인간은 50~60세가 되면 장기도 나이를 먹게 되고 자연히 병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병기(病氣:일본에서는 병을 뵤키라고 한다)는 ‘병은 기로부터 온다’는 뜻으로 기를 강하게 하면 병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체에는 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데 면역력은 심신을 잘 움직이면 높아지고 반대일 때 떨어진다면서 심신의 활동을 권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찌신문(每日新聞) 논설위원이었던 사카마키 히로무(坂券熙)씨의 장수자 조건은 우리 상식과 다르다. “떠벌이고, 남다른 일을 하고, 멋부리며, 날씨 탓 말고, 이기적이며, 가라오케(노래방)를 즐겨라.”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살다보면 왕따 당하기 십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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