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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학교 대란’ 해소…용지 13만㎡ 무상공급

시행사·도교육청 합의, 14개교 신설

‘학교 없는 신도시’가 될 뻔했던 수원 광교신도시가 공동시행사 간의 극적인 합의로 ‘학교 있는 신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광교신도시 공동시행사인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는 22일 “공동시행사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만나 광교신도시 내 설립예정인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 내 1621억원 상당의 초·중학교 건립 용지 13만4083㎡가 도교육청에 무상 공급되게 됐다. 공급가액이 978억원인 고등학교 부지 5만7778㎡는 무상 사용 후 개발이익 규모를 감안해 사후 정산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9일 학교설립심의위원회를 열어 광교신도시 14개 초·중·고교를 포함한 신설학교 설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내 학교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공사가 진행되며 광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4월 이전에 개교하게 된다.

도는 이와 별도로 도교육청이 요구하고 있는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금 1조2300억원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학교용지 무상 공급 결정으로 그동안 도교육청과 광교신도시 4개 시행사 사이에 빚어진 갈등은 일단락됐다. 입주 시기에 맞춘 학교 개교가 가능해져 ‘학교대란’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수원시가 합의한 것은 도교육청의 학교설립심의위원회가 1년 1회만 열려 올해 위원회에서 학교설립이 확정되지 않으면 개교와 입주 시기를 맞출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학교 없는 명품신도시는 없다’는 데 시행사들이 동의, 큰 틀의 합의만 했을 뿐 사후정산에 대한 부분은 추후 논의키로 해 세부적인 협의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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