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바이애슬론이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종목 3위에 오르며 당초 목표로 삼았던 2위 탈환에 실패했다.
도 바이애슬론은 2일 강원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마지막날 남녀 중등부 계주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 이번 체전에서 금 6, 은 3, 동메달 4개를 기록하며 종목 3위를 확정지었다.
종목 우승은 강원도(금 3, 은 10, 동메달 6)가 차지했으며 전북(금 7, 은 2, 동메달 5)이 2위에 올랐다.
도는 금메달 수에서 강원도를 앞섰지만 점수에서 강원과 전북에 뒤졌다.
이로써 2005년 강원도에 정상을 내줬던 도 바이애슬론은 2006년부터 3년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며 동계종목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데다 마땅한 훈련장 조차 없었던 점, 여고부와 여일반부의 팀 부재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체전에서 도 바이애슬론은 여고부와 여일반부 선수가 부족해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팀을 구성해 개인전과 계주 등을 치루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동계체전을 치뤘다.
한편 이날 열린 남중부 18㎞ 계주에서는 최영근-이정찬-김상래(이상 포천 일동중)가 팀을 이뤄 1시간03분40초4로 진부중(강원·55분12초1)과 전북선발(57분00초3)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여중부 18㎞ 계주에서는 정유림-장지연-황유선(이상 포천 이동중) 조가 1시간27분12초3으로 전북선발(1시간19분23초7)과 강원선발(1시간26분23초6)에 이어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고부와 여일반 18㎞ 계주에 나선 경기선발 정은혜(수원 권선고)-유자영(평택여고)-한지은(권선고) 조와 경인화-최슬비(이상 경희대)-이정숙(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조는 1시간40분03초8과 1시간18분28초4를 가록하며 나란히 4위에 머물러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사전경기가 마지막날 노 골드를 기록하며 종합우승 8연패 행진이 주춤해진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12, 은 9, 동메달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정민수·안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