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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2배 더 비싼 소나무 바가지 쓴 탁상행정

인근 시보다 식재비 과다 시민원성

양주시는 지난해 11월하순경 소나무를 가로수로 식재를 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인근 시와 두 배가량의 가격 차이가 비교돼 혈세낭비라는 시민의 원성을 받고있다.

양주시청에서 양주역 사이에 가로수(소나무)를 1그루당 460여만원에 식재했지만 인근 시에서는 수령과 크기(근원직경 15㎝, 폭 1.5m, 수고 4.5m)가 같은 소나무를 1그루에 제반경비 포함해 280여만원에 구입해 식재했다.

인근 시에 식재돼 있는 소나무는 모양이나 상태를 보아도 시의 소나무보다는 객관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공원조성 사업에 대해 철저한 소나무의 사전지식으로 인한 관리와 검수가 철저히 이뤄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주시관계공무원에게 가격이 비싼 이유를 묻자 ‘한국조경협회가격표’를 가지고 비교 분석해 구입 가격을 책정했으며 조경업자가 현지에 나무를 구입해 놓고 확인하러 오라고 하여 현장에 2명의 공무원이 다녀왔다고 하지만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됐다.

현지까지 출장을 간 공무원들이 식재할 소나무에 대하여 현장에서 철저한 검수가 이루어지고, 인근 시에서 동종의 사업으로 집행된 예산을 비교· 분석하고 조금만 더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40그루를 구입하여 식재하기로 했지만 지하에 통신선로가 지나가고 있어 27그루를 가로수만 식재하고 13그루는 용암리 일대에 옮겨 심어놓고 보관중이다. 이를 다시 옮겨서 심을 경우 운반비만 1그루당 1백만원의 추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소나무가 시목이어서 가로수로 선택하였으며, 처음으로 하는 가로수 시범사업으로 부족한 것이 많았으며 통신설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사업이라기보다는 탁상행정의 끝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이번일로 인하여 도와 양주시가 합동으로 감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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