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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월드, 글로벌 금융위기 ‘유탄’

3구역 <프로젝트금융투자社> 설립 차질 불가피

금융권·민간업체 컨소시엄 참여 비관론 제기
장항·대화 4만5393㎡ 하반기 매각 불투명
한류우드㈜도 1·2구역 사업비 조달 난항


한류(韓流)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올해 공급예정인 3구역 매각이 불투명해지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 하반기중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대화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인 한류월드 3구역에 대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공급 대상지인 3구역은 총 4만5393㎡부지 가운데 숙박시설 3만1095㎡, 상업시설 3140㎡, 복합시설 1만1158㎡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는 2006~2008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던 1, 2구역과 마찬가지로 3구역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할 컨소시엄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PFV시장이 침체돼 있어 공모를 하더라도 민간업체를 찾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는 정부의 부실건설업체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쯤에는 PFV시장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PFV시장의 회생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현 경제위기가 계속될 경우 금융권이 과거처럼 프로젝트의 가능성만을 평가해 PFV에 참여, 자본을 조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프라임산업,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 건설사와 농협, 외환은행 등 금융사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한류우드㈜도 1, 2구역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금융위기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결국 도는 경제가 회복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 관계자는 “요즘은 대부분 업체들이 사업을 진행할 때 자본금을 활용하지 않고 은행을 통해 자금을 융통하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은행권이 돈을 풀지 않아 사업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건실한 기업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게 아니라면 PFV중심의 사업추진 자체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기존의 한류우드 명칭을 ‘한류’라는 한국적 전통성과 ‘월드’라는 세계적 보편성을 결합한 ‘한류월드’로 지난해 말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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