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지역에 94개 노선 931㎞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구상안을 마련, 지난 2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제안한 자전거도로망은 행주대교에서 출발해 파주 임진각~경기·강원 접경지역~철원으로 이어지는 노선, 행주대교~시화공단~화홍방조제~평택을 거쳐 충청남도로 이어지는 노선, 한강을 따라 여주까지 이어지는 노선 등이다.
또 이 3개 노선은 곳곳에서 연결하는 지역별 노선들로 연결된다.
도는 94개 노선의 자전거도로망을 건설하는데 5천3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를 국비 50%, 도비 및 시·군비 50%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제안한 자전거도로망 건설계획은 오는 8월 정부의 검토를 거쳐 확정되며 9월 시범노선이 선정돼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구상하고 있는 도로망이 모두 건설될지는 정부의 전국자전거네트워크 구축계획 결정과정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저탄소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의 구상안이 정부 계획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