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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단] 개청 10년 道제2청의 역할과 한계 <1>

‘군관협력담당관실’ 등 지역특성 감안 기능 조직 신설
인력부족·비전 사업 계획 부실 제 역할 수행 의문 제기

 

 

거창한 부서명 이름값 할까?

① 조직체계
② 인력과 효율성
③ 개선대책


2월16일로 경기도 제2청이 개청한지 만 10년이 됐다. 현재의 도 제2청 개청은 당시 경기북부지역에 들끓었던 분도론을 잠재우기 위한 당근(?)이었다는 사실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을 것이다. 제2청의 개청은 북부지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도교육청의 제2청 개청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의 개청이 뒤를 이었다. 이로인해 북부지역 주민들은 연이은 개청을 분도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생각했기에 분도론 주장은 자연히 멈출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16일로 도제2청이 개청 10년을 맞은 현재 과연 도 제2청은 분도론을 잠재울수 있을 정도의 역할을 해 왔느냐 하는 점에선 평가가 엇갈린다.

 

개청 후 10년동안 도 제2청은 많은 변신을 시도했지만 북부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과는 거리가 먼 그져 도의 외청 기능에 불과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 제2청 개청 10년을 맞이해 <1>조직체계 <2>인력과 효율성 <3>개선대책 등 3회에 걸쳐 경기도 2청의 성과와 문제점, 대책 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새해들어 경기도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에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도 제2청에도 조직이 개편되면서 신설조직이 생겨나기도 했고, 기능이 축소되거나 없어진 부서도 생겨났다.

이번 도 제2청의 조직 개편을 살펴보면 도 본청에는 없는 기능 중심의 부서들이 신설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북부발전전략추진기획단’과 ‘군관협력담당관실’, ‘관광산업과’ 등이 그것이다,

이미 기존에 조직되어 있는 ‘특별대책지역과’ 및 ‘남북협력담당관실’과 함께 그동안 낙후되고 소외되어 왔던 북부지역에 대한 개발의 활력소로서의 역할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북부지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번에 신설된 조직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진정 도가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도의 외청기능에 머물게 하려는 의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신설된 우선적으로 신설된 ‘북부발전전략추진기획단’의 경우 과장급인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을 포함해 총인원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지원 인력을 제외하면 설치목적인 북부발전전략기획을 위한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북부발전전략추진기획단의 분장사무는 북부지역 중.장기 비전수립에 관한 사항 등 총 8가지로 이루어졌다.

모든 사무가 북부지역의 중장기 비전 및 전략사업, 대규모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조정에 관한 사항 등에 관련되어 있어 그 중요도가 그 어느 부서보다도 높다고 볼 수 있다.

남기산 기획단장은 “전략 구상 및 기획업무라서 구상 이후 대부분의 조사 및 검토는 외부기관의 용역에 의지해 인원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7명의 인원으로는 이 같은 분장 사무를 맡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 같은 의문에 도제2청사의 한 공무원은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인원을 파견키로 해 현재 방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경기개발연구원의 파견 인력이 기획단을 보조할 것”이라고 말해 인원 부족 현상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관광산업과도 다르지 않다. 2000년 2월16일 경기도 제2청사 개청 당시 제2청사내에는 관광개발과가 있었으나 2006년 9월 문화관광과로 통폐합되어 북부지역의 관광산업에 대한 도의 시각을 보여주었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금 관광산업과로 신설되어 북부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북부주민들은 부서의 신설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개청 당시부터 현재까지 제2청사 관광담당자들은 북부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관광인프라 구축을 역설해 왔었다. 그러나 현재 북부지역 관광인프라 구축이 되어왔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개청시부터 현재까지 9년간 제2청사의 관광담당자들이 해온 일은 ‘안보 팸투어’ 홍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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