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 신용철)는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여자 보호관찰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영상치유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들 보호관찰청소년들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40만평의 부지에 설치된 종합촬영소 야외세트장, 영상지원관 등 시설을 둘러보며 숨겨진 영화제작에 있어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각자의 손에 든 디지털카메라 다루는 법을 배우며 영상편지 제작에 참여하는 등의 프로그램 진행 과정은 소녀들의 호기심과 잠재된 꿈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여, 18세)는 “영화제작과정을 체험해 보면서 한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배우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스텝들의 고생과 수고가 있어야 됨을 알게 되었고 나도 드러나진 않지만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한 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에 꼭 합격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영화라는 매체가 청소년들에게 친숙해서 그런지 호응도가 좋아 2006년 8월 이후 9회째 남양주종합촬영소와 공동으로 영상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관찰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감춰진 재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