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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KEPCO45 “드디어 이겼다”

3-1 신협상무에 역전… 25연패 끊고 올시즌 첫승

성적부진으로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수원 KEPCO45가 26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리 감격을 맛봤다.

KEPCO45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성만(28득점)과 이병주(17득점) 등 고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7-29 31-29 25-17 25-16)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 이후 25연패,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27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값진 승리였다.

감독까지 경질된 KEPCO45 선수들의 이날 플레이는 여느 때와 확실히 달랐다.

1세트를 27-29로 지긴 했지만 볼을 향한 선수들의 집념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이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다짐은 2세트부터 결실을 보였다. 먼저 24점을 내줘 패색이 짙어진 KEPCO45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세트를 가져갔고 부상투혼을 보인 양성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5라운드 내내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양성만은 완쾌가 되지 않았음에도 선발출장해 초반부터 강타를 휘둘렀고 2세트 24-25로 뒤진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28-29에서는 후위공격으로 팀을 살렸고 30-29에서는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정평호와 이병주도 각각 13득점과 16득점을 올리며 ‘형님’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최귀동도 블로킹 5개와 서브득점 2개 등으로 8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신인 센터 최석기(9득점)는 3세트 블로킹 2개를 잇따라 성공한 뒤 코트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예전 같았으면 공을 쫒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KEPCO45 선수들은 이날 공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보이며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KEPCO45 차승훈 감독 대행은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꼭 한 번 이겨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정규리그에서 9게임 남았는데 연패를 끊었으니 한 경기 한 경기 착실히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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