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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유동성 위기… 협력업체 불안 확산

지경부·산업은행에 지원요청… 수용 불투명

 

80개 협력社 밀집 안산·시흥 타격 예상
道 “쌍용차 위기 재연… 대책 마련 부심”

쌍용자동차가 순조로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반면 이번에는 동종업계인 GM대우자동차가 자금압박으로 휘청이면서 도내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 경기도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24일 경기도와 GM대우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계열사인 GM대우가 최근 산업은행에 1조원 가까운 규모의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GM대우 경영진들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유동성 지원 요청을 했지만 “정부가 개별 업체만 지원할 수 없다”는 부정적 답변을 받았다. 또 GM대우는 이미 20억 달러에 달하는 신용공여한도를 모두 소진해 더 이상 자금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은행측이 고심중이다. 은행측은 이달 말까지 필요한 자금과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세부자료를 검토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GM대우는 지난해 1월에 비해 지난달 내수 20.4%(6914대), 수출 53.6%(3만389대)로 급감하는 등 GM 본사의 유동성 위기 장기화와 함께 세계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아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GM대우 1차 협력업체들도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연쇄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GM대우 1차 협력업체는 전국적으로 322개가 있으며 이중 도내에는 80개 업체가 반월·시화공단에 입지해 있다.

도 관계자는 “GM대우가 쌍용차와 같은 위기를 겪을 경우 협력업체가 밀집된 안산·시흥지역의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는 산업은행이 이달 말까지 GM대우에 대한 지원여부 최종결정을 지켜본 뒤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협력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편 GM대우와는 달리 지난달 가까스로 청산절차를 모면한 쌍용자동차는 순조로운 회생과정을 밟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8일 임원 5명 감원과 임금 반납(20~54%), 복지비용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평택공장 등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일부 직원들이 휴무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1교대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사합의를 통해 9월 출시 예정인 C200모델을 위해 생산라인 개조 공사를 벌이는 등 생산비 절감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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