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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생활고 때문” 범행동기 의문

경찰, “병원치료 불확실·부부 수입 상당” 보강 수사

지난 28일 오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발생한 초등생 남매 피살사건의 범인이 아이들의 엄마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우울증 및 생활고를 비관해 아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진술했으나 경찰 측은 이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통 생활고를 비관했다면 아이들을 죽이고 부모도 따라 죽는것이 일반적인 양상인데 반해 이번 사건에서는 아이들만 죽이고 강도로 위장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범인인 이씨와 아이들의 아빠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남편은 피아노조율사로 이씨는 서울 도봉구에 있는 병원의 간호조무사로 일해 월수입이 300만원 정도에 달하는 등 금전적으로 크게 어려웠던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범인 이씨는 아반테승용차를 소유한 자가운전자로 매일아침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아이들의 학교 소재지인 서울 도봉구까지 아이들을 등·하교 시켜온 것으로 밝혀져 생활고 비관이라는 범행동기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씨는 진술에서 2차례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진술했으나 검사만 받고 치료약도 복용하지 않는 등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언제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진술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이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용 수면유도제를 훔쳐온 것은 사건 발생 일주일전인 지난 21일 퇴근시점이라는 진술에 따라 순간적인 충동이 아닌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강수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 또 다른 범행동기가 밝혀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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