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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의 기억과 치유…

평화공간, 11일부터 게릴라 기획展 ‘망루전’

 

평화박물관(상임대표 김숙임) 평화공간 space peace는 11부터 31일까지 ‘1·20용산참사’의 폭력적 현실을 세계에 고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게릴라 기획전 ‘망루전(亡淚戰)’ 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제1부는 용산참사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제2부에서는 강주룡이 1931년 5월 평양 을밀대 지붕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래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용산 망루투쟁까지를 다룬 망루전(望樓傳)을 개최한다.

출품작들은 가칭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과 시인, 활동가들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때 공개된 대형 걸개그림과 다섯 분의 희생자를 걸개형식으로 표현한 초상화를 비롯해 현장 목판화, 포스터, 전단지, 사진,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출품되고, 시인들의 시가 ‘벽시’로 새겨진다.

개막식 퍼포먼스로 진행될 ‘벽시’는 추모시를 쓴 시인들이 개막식 당일 평화공간 space peace 골목에 직접 새겨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용산 망루투쟁의 체험을 공유하기 위해 평화공간 건물 옥상에 특별한 체험공간을 제작한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에게 열쇠를 준 뒤 6층까지 계단을 오르게 하고, 옥탑 문을 여는 순간 일종의 ‘망루’에 오른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성효숙 작가는 주말을 이용해 일반 관람객을 위한 ‘용산참사’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장의 한 벽면은 희생자의 유족을 위한 기금마련 작품들로 채워지는데, 1부와 2부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를 원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이 벽에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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