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록원(원장 김덕은)은 9일부터 5월16일까지 70일 동안 ‘사랑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를 한양대 본관 앞 헌혈하우스 특설무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친다.
이번 축제는 ‘피가 금보다 소중하다(Blood is better than gold)’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다.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헌혈 마라톤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기록적 가치를 떠나 각박한 우리의 현실에서 나눔이라는 매우 큰 교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한국 최고기록을 넘어 기네스세계기록에 등록되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록원이 밝힌 현재 헌혈분야의 공식 기네스세계기록은 2004년 10월10일 인도에서 1만7921명이 하루 동안 동시에 참여해 헌혈한 기록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한양대 기획실장 한동섭 교수는 “경제 불황 속에 나눔의 정신이 옅어져 가는 이때에 이 축제가 IMF때의 금 모으기처럼 기부와 봉사의 물결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행사의 전 과정을 기록해 한 장소에서 70일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헌혈한 기록과 5월16일 개최 예정인 1일 최다인원 헌혈, 1회 동시 최다인원 헌혈 3개 분야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기록으로 인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