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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린 사랑… 뒤늦은 고백

작가 윤원진·김규환 ‘이구동성’展 21일까지 안양 롯데갤러리

 

 

‘왜 그곳을 안 가봤을까? 왜 그 말을 안 해줬을까? 왜 그만큼 아끼지 않았을까?’

사랑할때는 모르지만 이별 후에 깨닫는 것들이 참 많다.

귀찮거나 성가심 때문에 미뤄왔던 여행이나 데이트가 사귈 때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또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애정 표현에 서툴렀던 모습도 헤어진 후 생각해보면 그게 뭐가 그리 힘든 말이었다고 안 해줬는지 미안한 마음뿐이다.

안양 롯데갤러리는 이렇듯 사랑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이들의 마음을 화폭에 담는 ‘이구동성’ 전을 오는 2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 윤원진과 김규환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중 작가 윤원진은 꿈속에서 본 꽃이란 느낌으로 ‘사랑’을 이야기 한다. 그림의 붉은 빛은 어린 시절 고향의 붉고, 푸른 꿈들을 이야기하고 인생의 황혼기를 의미하기도 하고 정열적인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인물과 꽃, 꽃과 새, 꽃과 일상의 소품 등을 화폭에 담은 작품 속 소재들은 작가의 기억이나 체험과 닮아 있다.

사랑하는 연인, 기억하고 싶은 계절의 향기, 변함없이 일상을 함께 해 주는 소품들은 그의 작업과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

참 쉽고 흔한 ‘사랑’이라는 단어지만 스스로의 기억에 관심이 없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면 존재하고 살아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그의 작품 감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소소함에서 느껴질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김규환은 소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소는 그렁그렁한 두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 내릴것 같았고 항상 가까이 하면서도 나중에는 우리에게 모든것을 다 내어주고 떠나가는 소의 모습을 보며 동물에 대한 사랑도 사람의 대한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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