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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천혜절경’ 神仙도 안부럽네~

시민들이 뽑은 ‘의왕8경’
호수따라 드라이브 하고…계곡물에 발 담그고…산에 올라 새소리 듣고

의왕시는 자연과 도시, 문화 그리고 다채로운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 시군에 비해 작지만 쾌적하고 행복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철새와 텃새의 도래지로 유명한 왕송호수의 절경과 도시민들의 주말 휴식터로 각광 받고 있는 청계산, 백운산과 청계산에 둘러싸여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백운호수등 천혜의 자연속에서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의왕이다. 그러면 자연과 어우러진 천혜의 도시 의왕시에 살고 있는 의왕시민들이 즐겨 찾고 또 자랑하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의왕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연경관 8곳을 선정했다. 이른바 자연경관 의왕8경이라는 곳. 모락산과 백운산 계곡, 백운호수, 오봉산 병풍바위, 왕송호수, 임영대군 사당, 청계사, 하우현 성당을 소개해 본다.

 

 


모락산

의왕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모락산은 높이 385미터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 정상에는 한성백제기에 축조된 산성이 남아 있다. 옛날에는 ‘취기산’ 이라고 하였으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안평대군을 죽이자 임영대군이 이곳에 낙향하여 숨어 지내면서 매일 산 정상에 올라 서울로 향해 ‘망궐레’를 올렸다 해서 ‘서울을 사모하는 산’이라는 뜻으로 모락산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해마다 1월1일은 새해을 맞이하여 의왕시민들이 모락산에 올라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새해소망을 빌기도 한다.

 

 

 


백운산 계곡

백운산은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의왕시의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깊고 험하여 관악산에 버금가는 등산 코스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정조가 수원화성능을 참배하고 환궁하는 길에 친림했다는 곳으로 산기슭에는 청풍김씨 문중의 사당이 있다. 고종 31년(1894년)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근대 고승이던 경흔스님과 금오스님에 의해 현재의 자리로 옮겨져 사찰소써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대웅전과 요사체가 전부인 백운사의 운치는 대웅전 뒤편에 있는 잘 다듬어진 산길이 빽빽한 사철나무에 뒤덮여 비경을 자아낸다. 이곳에 있는 약수도 더 없는 시원함을 맛볼수 있다.

백운호수

의왕시 학의동에 있는 백운호수는 1953년 9월에 준공한 인공호수이다. 총 저수량은 138만톤. 백운산과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어 산 계곡의 물이 호수로 흘러들기 때문에 물이 맑고 주변풍치가 매우 좋다. 호수가 생긴 뒤 아름다운 주위 풍치 때문에 호수 주변 일부가 유원지화 되어 행락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백운호수는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라이브 카페가 많고 보트놀이를 할 수 있다. 매년 10월에는 백운예술제가 개최되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봉산 병풍바위

오봉산은 높이 205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의왕시청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쉽다. 높이 18미터, 폭 20미터의 병풍바위는 단단한 암질과 표면의 돌기부분이 잘 발달되어 전문 산악인들과 암벽등반을 위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오봉산에는 많은 기암괴석이 자리 잡고 있는데 특히 거북모양을 닮은 바위가 산재되어 있고 병풍바위 앞쪽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등산인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왕송호수

왕송호수는 사계절 철새도래지역으로 제방길이 640미터, 총저수량 207만톤의 저수지로 1948년1월에 조성되었다. 왕송호수는 참붕어와 가물치등의 물고기가 많고 귀중한 습지 식물과 수중 식물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인 청둥오리, 해오라기, 원앙등을 비롯하여 130여종의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아름다운 노을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며 낭만적인 모습을 볼수도 있다. 주변에는 의왕역과 자연학습공원, 맑은물 처리장, 철도박물관등이 있어 어린이들 학습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영대군 사당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 이구(1418-1469)의 무덤이 있는 묘역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일찍부터 세종의 총애를 받아 대광보국임영대군에 봉해지고 세종 27년(1445) 총통 제작을 감독했으며 문종 즉위년(1450) 화차(火車)를 제작하였다. 그는 천성이 활달하고 무예와 의론(議論)에 뛰어났으며 사람을 대하는데 교만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영대군의 신주를 모신 사당은 묘역에서 동쪽으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원래 사당의 위치는 종가 뒷쪽에 있었으나 약 180년 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청계사

청계사는 천년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末寺)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가 고려 충렬왕 10년(1284) 조인규가 사재를 들어 중창했다가 이후에도 후손들이 약 500년간 중창을 거듭하였다. 조선 연산군때 도성안의 사찰을 폐하자 불교측에서 이절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극락보존과 종각, 삼정각, 산신각, 수각등 10채의 건물이 있다. 동종은 경기유형문화재 96호, 목판은 경기유형문화재 135호로 지정되었다. 2000년10월 극락보존 불상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청계사를 찾고 있다. 주변에는 청계산, 국사봉, 백운호수등이 있다.

 

 


하우현 성당

청계동 원터마을에 위치한 하우현 성당 사제관은 역사 105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건축물이다. 19세기 초반부터 천주교인의 피난처로서 교우촌이 형성되어 1884년에 공소 공동체를 갖추었다. 1894년 초가 10칸 규모의 목조 강당으로 지어 공소의 강당으로 사용하였고 프랑스공사 클랑시가 종(種)을 기증하였다. 1900년 본당으로 분리 독립하여 샤플랭신부가 부임하여 사제관을 신축하여 1965년에 현재의 성당으로 신축되었다. 사제관은 몸체는 석조로 구성하고 지붕은 골기와 팔작집으로 이루어진 한·불 절충식 건물이다. 사제관의 앞뜰에는 선교활동하다가 체포되어 1866년 순교한 프랑스 볼리외 신부 기념비와 김영근신부의 기념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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