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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중앙지 앞서는 최고의 지방지 만들자

수익사업, 경영 이롭지만 장기적 毒
직원 복리후생 ·공익사업 발굴 노력
정예화된 조직·채무없는 회사 강점…언론은 保革 한쪽 치우쳐서는 안돼

 


-제2사회부 이종일 기자=대표이사가 경기신문을 운영하며 최선에 두는 철학적인 가치가 있다면.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신문을 만들고 싶은지.

▲개인적으로 언론에서만 8년차다. 운영을 오래 하다보니 점차 욕심이 생긴다. 대표이사로서 편집국과 함께 좋은 신문을 만들어 제공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한국만 지방지와 중앙지를 구분하는데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지방, 중앙의 구분없이 신문사들이 뻗어나가고 있다.

중앙지와 똑같은 규모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발행면수부터 맞춰야 한다. 중앙지 규모만큼 발행면수를 늘린 뒤 경기신문을 경인지역만 찾는 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현재 계획한 것보다 편집국이 잘 따라오고 있다. 창간 10주년에는 여러분들이 웃으면서 최고의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사회부 최향진 기자=우리 신문이 지방지의 ‘한겨레’라는 얘기가 있다. 경기신문의 논조와 성향은 어떤지.

▲경기신문의 논조는 중도다. 언론에 대해 평가할 때 우익이다 좌익이다 말들을 하지만 언론은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본다. 경기신문 창간 초기에 좌익성향을 가진 이들이 들어와 한겨레라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퇴사했고 현재 경영진이나 편집국은 대다수가 중도성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정확히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다고 본다.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회부 오영탁 기자=경기신문은 앞으로 증원을 할 때 신입과 경력을 어느 정도 비율로 뽑을 것인지. 또 매각설 등 유언비어가 들려오는데 사실인지.

▲경력이 필요하면 필요한 만큼 뽑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습을 많이 뽑아 경기신문이 배출한 기자를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06년 4월부터 경기신문과 관련된 유언비어들로 인해 임직원들이 마음고생이 많다.

지난해 초에 사옥이전을 위해 부동산에 사옥을 매각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매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경기신문의 대주주로서 신문을 매각하거나 타 자본을 받을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사회부 정재훈 기자=대학원이나 어학공부 등 기자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금전·시간적인 지원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7~8년간 학업을 중단했다가 현재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나도 세미나를 준비하다 보면 상당히 힘들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휴직을 한 뒤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같이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원할 경우 휴학을 하고난 뒤 학업을 마치고 재입사를 한다면 인정하도록 하겠다.

기술이나 어학 등 전문학원의 경우 회사에서 현재 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은 비용의 20%를 지원하며 어학은 100% 지원하고 있다.

 

 



-문화부 민경태 기자=회사의 인사가 타사에 비해 자주 있는 편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2006년 4월 경기신문을 본인이 인수하면서 고용승계 과정에서 일부가 퇴사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인사가 잦았다.

2년전에는 경기신문의 논조 때문에 직원들간에 의견이 충돌해 일부가 퇴사한 바 있다. 어느 신문사라도 창간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경기신문은 이를 빨리 경험한 것이다.

인사문제는 외부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능력있는 부서장을 계속 영입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단지 능력있는 사람이 책임있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을 변함없이 한다. 그러려면 시기에 따른 인사가 필요하다. 지금은 인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앞으로는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치부 이경진 기자=조직이 어느 정도 완비가 됐는데, 결속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꾀할건가.

▲기존에는 기자들과 부서장간의 신뢰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다. 기자와 경영진간의 신뢰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경기신문은 대표이사 이하 편집국장과 기자들이 서로에게 신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신뢰를 밑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조직 결속력이 생기고 단단해질 것이라 믿는다.

오는 5월초에 열리는 기자협회 체육대회에서도 이 같은 결속력이 빛을 볼 것이라 기대한다.

-문화부 민경태 기자=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신문 전 가족들이 지난 2~3년간 경쟁사들로부터 많이 시달려 마음고생이 많았다. 증면하는 데도 많이 고생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자. 선입견을 버리고 중앙지를 앞서는 지방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

경영진, 편집국이 혼연일체가 되면 빠른시일 내에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서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 신뢰가 가장 큰 힘이다. 경기신문을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경기신문이 제1의 지방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이번 수습은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는데 처음으로 경영진의 관여 없이 편집국에서 수습기자를 선발했다.

그런 만큼 경영진으로서 이번 수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 각 부서를 거치면서 각자에게 맞는 전문성을 살려 전문기자로 커 나가가기를 바란다.

사옥을 이전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게 되면 언제든지 어려운 점을 얘기하라. 이메일로도 언제든 의견을 주고 받자.

/사진= 하태황기자 hth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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