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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토스피아 노량진고시촌점

재고·시간 부담 없어 전업주부에 제격
자사특허 프레스 기기로 ‘깔끔함’ 살려
착한 가격·쿠폰제공 등 방문객들 호응

“1분1초 아까운 학생들 최고의 서비스는 신속”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간편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발전하는 것이 패스트푸드 시장이다.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샌드위치 시장은 또 다른 가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 해외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개척된 분야라 할 수 있다.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가 문을 두드린 이후 토종 브랜드들이 샌드위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을 개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맛있는 샌드위치와 향기로운 커피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복합형 프레스 샌드위치 카페 ‘토스피아’는 1년 6개월의 프레스 샌드위치 기계 개발을 거쳐 지난해 7월 가맹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토스피아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의 특징은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것.

또한 자체 개발한 프레스 샌드위치 기계를 이용, 1분간 열과 압력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고소하고 내용물도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게 시식할 수 있다.

메뉴도 햄·치즈 샌드위치, 참치 샌드위치, 베이컨 감자 샌드위치, 불고기 샌드위치, 데리치즈 샌드위치, 치킨고로케 샌드위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하와이언피자 샌드위치, 고구마 샌드위치 등 다양하며 가격도 1500원부터 2000원 선으로 저렴하다.

샌드위치 외에도 벨기에 생크림 와플, 에스프레소 커피와 생과일 쥬스, 레몬에이드와 아이스티 등을 1000원에서 2300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토스피아는 35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식에게 먹인다는 사명감과 신속함으로 승부

 

“테이크아웃 카페는 노동 강도가 높지 않아 주부들이 선호하는 업종입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업종이지만 와플, 토스트, 샌드위치 등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면 승산은 높습니다.”

프래스 샌드위치 전문 테이크아웃 카페(토스피아 노량진고시촌점, www.tospia.com) 최송길(52) 사장은 이같은 이유에서 지난 7월 창업을 결심했다.

의류전문점은 재고에 따른 부담으로, 호프전문점은 늦게까지 이어지는 영업시간 때문에 전업주부가 창업하기에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집에서 도보로 10여분 가량 걸리는 노량진 고시촌에 33㎡(10평) 규모 점포를 얻었고 창업비용으로는 점포비를 제외하고 3000여 만원을 들였다. 하루에 올리는 매출은 50만원 정도.

주요고객은 20대 중후반의 고시생들이다.

26세의 아들을 둔 최 사장은 주요고객들이 자신의 아들, 딸과 같이 여겨지다 보니 창업전략도 자연스레 ‘엄마 같은 친근함’이 됐다.

그는 “한 손에는 책을 들고 토스트와 음료를 입으로 가져가는 고객들을 보면 뭐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1분 1초가 아까워 발을 구르는 고시생들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는 신속함이다.

때문에 최 사장은 샌드위치 속 재료를 종류별로 작은 통에 1회분씩 담아두고 재빨리 샌드위치를 구워낸다. 내용물을 담는 통은 시간이 날 때마다 깨끗이 닦아두고 살균시키는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다른 샌드위치와는 달리 프레스 샌드위치 기기로 가장자리를 접합하기 때문에 먹을 때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도 고시생들이 그의 점포를 선호하는 이유다.

또 주머니가 가벼운 고시생들을 위해 이익이 좀 줄어들어도 커피나 생과일주스 가격을 다른 곳보다 500원 정도 저렴하게 받고 샌드위치와 음료를 세트로 구성해 개별 메뉴를 먹을 때보다 500원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방문 시마다 1개씩 도장을 찍어주고 10번째 고객에게는 샌드위치 1개를 무료로 제공하며 20번째 방문객에게는 샌드위치와 음료세트를 공짜로 주는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친한 단골고객에게는 한 두 번씩 더 도장 인심을 건네는 등 작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최 사장은 “고시촌의 특성상 단골 고객이 떠나고 신규 고객이 찾아드는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고객의 얼굴이나 특징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다”며 “이 경우 쿠폰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쿠폰이 없는 고객은 십중팔구 신규 고객이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은 고시생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꽤 긴 편이지만 비교적 한가한 점심 시간에 아르바이트에게 점포를 맡기고 집에 들러 가사 일을 처리하고 있다.

최송길 사장은 “샌드위치 카페는 점포 청소, 샌드위치 만들기, 생과일주스 만들기, 고객응대 등 아기자기한 일이 많아 주부 창업 아이템으로 제격”이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성공은 절로 따라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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