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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예인 성상납 문제 대책 강구해야

 

모 개그 프로그램 중에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라는 유행어 처럼 소속사에서 시키는 것을 모두 해야만 스타가 되는 것일까? 故 장자연 씨의 자살이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성상납과 폭행 등을 견디지 못해 빚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연예계 안밖으로 ‘연예계 악습’이 수면위로 또 다시 떠올랐다.

 

故 장자연 씨의 성접대 문건(일명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문건 작성과 유출 경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실명이 들어있는 ‘문건’을 경찰이 입수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연예계에서 신인들이 스타가 될 때까지 겪어야 하는 고초(?)는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장 씨 또한 ‘장자연 리스트’에서 소속사 대표의 폭행과 감금, 방송 관계자들에 대한 술, 성접대 등을 강요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예계에서 공공연하게 이러한 악습들이 이뤄지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신인 배우들 중 여배우들에게는 여전히 성상납 강요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언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어 여간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술자리에서도 해당 매니저는 출입이 제한되고 연예인만 룸에 들어가 술시중을 들다가 열에 아홉은 성상납으로 연결이 되고, 일부 PD 등 연예계 유력인사들은 대놓고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이는 일이 비일비재하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 악습 때문에 연예인들이 말 못할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들 대부분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은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최진실, 안재환, 정다빈, 유니, 이은주, 서지원, 김광석 등, 이들은 생의 찬란한 한 가운데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자살 이후에는 수많은 모방자살과 충동자살이 발생했다. 경찰은 연예계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는 이같은 문제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벌여 더 이상 이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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