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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습격’ 포도농가 덜덜

나뭇가지 고사 주범 ‘주홍날개꽃매미’
작년 피해지역 집중 발견… 방제 시급

과일 나뭇가지를 시들게 하는 해충인 ‘주홍날개꽃매미’의 알이 경기지역 포도 주산지에서 다량 발견돼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농기원의 해충상태조사에서 가평 등 도내 포도 주산지에서 주홍날개꽃매미 알 덩어리가 발견됐다.

특히 해충의 알이 가평과 김포, 안성 등 지난해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서 집중적으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확산을 위한 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홍날개꽃매미는 성충의 크기가 15~20mm인 해충으로, 포도나무 등 주로 과일나무에 집단 서식하면서 수액을 빨아먹어 나뭇가지를 죽게 한다.

또 진딧물과 같이 배설물을 분비, 과실과 잎 등을 검게 만들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나무세력을 약화시켜 이듬해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도농기원 조사결과 이 해충은 1979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06년부터 관악산과 충남 천안·충북 청주지역의 가죽·머루나무에서 다시 발견된 이후 도내 포도농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포도나무에서 주홍날개꽃매미의 알이 발견되면 껍질벗기기 작업을 실시하고 이미 껍질벗기기 작업이 끝난 농가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나무껍질을 수거, 소각해야 한다.

또한 부화가 시작되는 5월 상순 이후 애벌레가 증식할 경우 스미치온, 코니도, 그린초, 보검 등의 살충제를 애벌레와 알이 있던 나뭇가지까지 살포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주로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주홍날개꽃매미가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경기도는 물론 충남북, 경북지역에서도 번식하며 농가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알이 부화하는 5월까지 제때 방제를 하지 못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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