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과 고승진(이상 수원시청)의 덴마크행이 좌절됐다.
김대성은 17일 강원 화천고체육관에서 열린 2009 세계 및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시니어 자유형 66㎏급 결승에서 1차 선발전 우승자인 정영호(삼성생명)에 2-1로 아쉽게 패해 오는 5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차선발전에서 정영호를 2-0으로 완파했던 김대성은 최종선발전에서 1회전을 빼앗긴 뒤 2회전을 3-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김대성은 3회전에서 4-0으로 앞선 상황에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다 백잡기로 1점을 내준 뒤 연거푸 옆굴리기를 허용, 5-4로 역전당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남자 시니어 자유형 120㎏급 1차선발전 우승자인 고승진도 2차선발전 우승자인 남경진(영남대)에게 2회 폴패를 당하며 태극마크 획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여자 시니어 자유형 55㎏급 이하늘과 67㎏급 윤소영(이상 성남시청)도 최종선발전에서 김주연과 김지은(이상 서울중구청)에게 나란히 1회 폴패를 당하며 태릉선수촌 입촌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남자 주니어 자유형 74㎏급에서는 이윤석(용인대)이 3회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만호(한국체대)를 2-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