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600여 전공무원이 보수의 일정부분 자율 반납과, 경상경비, 해외여비 삭감,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 등으로 마련한 시 자체 재원 200억원을 소외계층 일자리 지원 및 경제살리기 부분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의 경제난 심화와 쌍용차 법정관리로 인한 취업난 및 실업자 증가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공무원 보수가 동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 공무원들이 솔선 참여한 것이다.
이를 위해 4급이상 연봉제 공무원은 성과상여금의 50%, 5급이하 공무원은 30%, 6급이하 공무원은 20~3%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 4억3천7백만원을 반납하고, 연가보상일수 5일을 줄여 6억3천3백만원을 반납했다.
또한 경상경비 절감액 3억1천만원, 시책추진업무추진비와 공무원들의 해외 여비를 일부삭감하고, 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으로 마련한 재원을 제1회 추경에 청년인턴 33명, 공공근로 2,640명을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기업지원 및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사회복지분야와 지역경제활성화사업 위주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 12일 평택시 의회에 제출했다.
한편 시에서는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의 연쇄적 파산에 따른 실직자 증가예상, 위기가정 긴급지원, 중소기업 애로해소, 각종 투자사업의 재정조기집행등 현안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휴일 포함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36524민생안정 비상대책단을 지난 1월10일 구성ㆍ 운영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해왔다.
이 결과 시의 노력은 짧은 시간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무엇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민의 뜻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시민의 조직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1월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2만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2월에는 시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쌍용차 판매지원 투어단’을 구성해 경기도와 도내 30여개 시·군을 대상으로 판매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더불어 어려운 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쌍용차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87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 했다.
또한 쌍용차 등 70개 업체에 68억원 규모의 지방세 납부를 유예하고 93개 기업체 애로사항 89건을 해결하였으며, 지난 3월 10일에는 평택시와 애경백화점간 지역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함에 따라 4월 개점예정인 애경백화점 평택점 종사인력을 우선 채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