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이 제46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10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성남중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 손상우(21점·16리바운드)와 이헌(18점·14리바운드)을 앞세워 용산중을 57-41로 완파했다. 지난 1999년 36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성남중은 10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맞봤다.
또 여중부에서는 성남 청솔중이 이리나(18점·8리바운드)와 김희진(14점), 김진영(12점), 박은해(10점) 등 주전 대부분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전주 기전여중을 68-44, 24점차로 대파하고 정상에 동행했다.
지난 2005년 창단한 청솔중은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여중부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여고부 결승에서는 인천 인성여고가 선일여고를 69―59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남고부 결승에서는 안양고가 용산고에 64―70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용산고는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성남중의 이헌과 청솔중 박은해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성남중 김상현 감독과 김정인 코치와 청솔중 노황균 감독, 천은숙 코치는 각각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성남중 손상우는 득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