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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孝 가득한 그 마음 새기다

市 승격 60주년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 일환 새단장
매달 2회 전통의상 갖춰입고 직접 행렬 참여 가능
개막공연엔 무예24기 시범·궁중무용· 줄타기 펼쳐

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등 상설화

 

수원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연시’와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이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됐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수원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하고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9월 말까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과 함께 조선시대 최대의 군사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를 연중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기존에 눈으로 보는데 그쳤던 행사와 달리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월 2회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 첫날인 29일에는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연무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지는 화성행궁까지 펼쳐지고 이어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능행차 연시가 시민들의 참여속에 진행된다.

능행차 연시는 해병대 퍼레이드, 거둥행렬, 장용영군사 정조맞이 외에도 조선시대 당시의 민원을 호소하는 격쟁이 연출되며 입궁의식의 하나인 개문의식도 진행된다.

능행차 연시가 끝나는 오후 2시쯤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2009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인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신풍루 앞과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공연은 능행차 연시와 연계된 장용영 수위의식과 무예24기 시범, 능행차 행렬팀 열무의식, 궁중무용, 무동놀이, 전통줄타기 등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행궁 앞 광장 곳곳에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체험마당은 화성퍼즐맞추기, 압화 목걸이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도화서화원 체험, 떡메치기, 짚풀공예, 전통악기 체험, 예술인 창작 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거중기, 녹로, 마차 등 축성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화성운영재단 관계자는 “‘수원화성의 일년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며 “선조들의 이야기들을 재현하듯이 꾸며져 당시 조선시대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능행차연시 체험은 오는 10월까지 월 2회(2, 4째주 일요일) 진행되며 참가인원은 80명으로 군사들과 함께 전통의상을 입고 행렬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문의:031-251-4414)

능행자 연시

1776년 3월 조선조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가 비운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에 수원부 화산(현 화성군 태안읍)으로 옮기고, 지극한 효성으로 이곳을 자주 참배다.

이 참배시 행하여진 왕의 행렬을 말한다 13차례 화산 능행차중 가장 대규모로 시행된 1795년 2월 능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의 반차도 그림에 나타난 사람이 1505명, 말이 516필이며, 여기 그림에 생략된 인원을 합하면 사람이 1807명, 말이 796필이다.

행사에 동원된 전체인원은 사람이 5661명, 말이 1417필이다.

975년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태어난지 60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정조가 즉위한지 20년이 되는 경사스런 해였으며 이 해에는 수원에서 혜경궁 홍씨 회갑연, 노인잔치, 과거시험 등이 치러졌다.

수원시에서는 이 행렬을 세계최대의 가두 퍼레이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3000여명의 출연인원과 수많은 장비, 의상, 소품이 소요되는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는 가히 한국의 ‘수원’을 상징하는 퍼레이드로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행차의 특징은 관례상 국왕이 중앙에 위치하는 다른 행차와는 달리 정조가 앞에서 인도하고 혜경궁홍씨가 행렬의 중심이었으며 전체의 행렬은 경기감사가 선두에 서고 그 다음에 총리대신, 훈련대장, 금군별장, 어보마, 정조가마, 혜경궁홍씨 가마, 정조의 두 여동생 가마, 선기장, 장용대장, 도승지, 병조판서 순으로 정조대왕의 능행렬이 이어진다.

무예24기

조선 정조(正祖 1777-1800)때에 완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1790)에 실린 스물 네 가지 기예를 말한다.

조선조 무과시취(武科試取)의 과목으로 구한말 구식군대가 해체될 때까지 조선의 관군들이 익혔던 군사무예다.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는 ‘武藝’는 도(刀)·검(劍), 창(槍)·곤(棍), 권법(拳法)등 병장기와 맨손 무예를 통칭한다.

도보(圖譜)는 어떠한 사물을 그림과 해설을 통해 설명하므로써 계통을 세워 분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지란 모든 것을 총망라한 종합서임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그 책명만 보아도 무예 기예를 그림을 통해 설명한 종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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