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7.0℃
  • 맑음강릉 32.3℃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8℃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9.1℃
  • 흐림광주 28.1℃
  • 맑음부산 29.1℃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7.5℃
  • 흐림보은 26.6℃
  • 맑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도내 수도시설 세균 득실득실 ‘이럴水가’

수질검사 결과 기준치 초과율 8%… 먹는물 관리 엉망

경기도내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수도시설의 수질검사 결과 일반세균과 대장균 등의 기준치 초과율이 전국 평균 1.6%보다 훨씬 높은 8%를 기록해 먹는물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더구나 이번에 지적을 받은 도내 400여곳 중 상당수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상수도 보급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가 정수장, 수도꼭지,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등 총 16만181건에 대해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1.6%인 2천527건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는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수도시설의 시도별 초과율에서 8.0%를 기록해 부산광역시(12.2%), 인천광역시(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왔다.

환경부는 도내 마을상수도 3천824곳 중 280곳(7.32%), 소규모 급수시설 1천770곳 중 168곳(9.49%)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많은 검사대상지에서 취수원 주변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으며 소독미흡 등으로 일반세균·총대장균군·대장균·분원성대장균군 항목이 줄줄이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했다.

광명시 노온정수장을 사용하는 광명6동 주택가의 한 수도꼭지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 100CFU/mL보다 무려 2배를 초과(226CFU/mL)해 이달중 재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도내 마을상수도 중 용인시 포곡읍 양지촌, 시흥시 목감동, 이천시 신둔면 고인돌, 이천시 모가면 어농굴 등에서는 총대장균이 검출됐으며 파주시 문산읍 마정, 이천시 백사면 점촌, 여주군 가남면 늪말 등에서는 질산성질소가 검출됐다.

소규모급수시설에서도 고양시 내유동 아랫마을, 용인시 백암면 내수곡, 김포시 통진읍 상야, 용인시 처인구 내수곡 등에서는 총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불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환경부는 각 지자체에 시설개선과 소독처리, 저장탱크청소 등을 점검토록 했다. 또한 오염도가 심한 일부 지역의 시설은 영아들이 마시지 말도록 홍보하거나 마을상수도를 아예 폐지하도록 지시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