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관장 김용길)은 1일부터 5월3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베쓰볼 인천-인천야구 백년사’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 인천을 통해 유입된 수 많은 서구문물 속에 야구, 축구를 포함한 근대 스포츠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는 ‘근대 스포츠 기행’이라는 주제로 인천을 통해 도입됐던 근대 스포츠 중, 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종목을 골라 그 역사를 전시로 풀어내려고 기획했다.
그 중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야구’를 주제로 인천 야구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야구 100년사를 정리하는 특별전시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KBO, SK 와이번스, 인천고, 동산고 등 총 12곳의 개인, 기관, 학교로부터 300여 점의 자료를 대여했다.
특히 1955년부터 3년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제패한 동산고등학교가 영구보관하고 있는 최초의 청룡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청룡기 야구대회 63년의 역사 중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청룡기를 영구보관하게 된 학교는 동산고등학교가 유일하다.
인천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가름하는 2009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진정한 구도(球都) 인천 시민들의 야구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